전문가님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 드려요.
안녕하세요. 10년 차 태국 자유여행 전문 설계자, '고프리'입니다.
방콕과 방콕 근교, 후아힌, 푸켓 지역을 전문으로 다루고 있으며,
딥한 로컬 체험부터 최고급 럭셔리 휴양까지
고객의 취향을 아우르는 '개인 맞춤 전문 여행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처음 여행업에 몸 담게 된 이유가 궁금해요.
새로운 곳으로 떠나는 일은 언제나 설렙니다.
낯선 골목 저 끝에 어떤 모습의 세상이 펼쳐질지 직접 가보지 않으면 모르니까요.
20년 넘게 해외 여러 나라에 거주하며 다양한 문화를 존중하게 되었고,
낯선 곳이나 어색한 환경도 결국 '사람이 사는 곳'이며 본질은 다를 게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많은 곳에 가보고 싶었던 직접 체험해 보고 싶었습니다.
그 후 여행업에 본격적으로 몸담기로 결심했죠.
저희가 정성껏 만든 코스를 경험하며 진심으로 즐거워하시는 여행자분들을 볼 때면,
제 인생에서 가장 잘한 결정이었다고 지금도 확신합니다.

한 명의 여행자를 위한 일정이 만들어지기까지, 보통 어떤 과정을 거치시나요?
일정을 기획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기준은 바로 '예산'입니다.
현실적인 예산의 틀이 잡히면 그에 맞춰 여행의 전반적인 방향성을 결정하게 됩니다.
이 기준이 명확해지면 여행자님과의 소통이 한결 수월해지죠.
이후 초안 스케줄을 작성해 여행자님과 공유하고,
지속적으로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차근차근 디테일을 수정하고 완성해 나가는 과정을 거칩니다.
맞춤이라는 말은 쉽지만 실제로 구현하긴 어렵잖아요.
여행자마다 다른 여행을 만들기 위해 가장 신경쓰시는건 무엇인가요?
이번 여행의 성격과 동행자를 완벽히 파악하는 데 집중합니다.
부모님을 모시는 뜻깊은 효도 여행인지, 연인과의 로맨틱한 커플 여행인지에 따라
식사하실 레스토랑의 분위기, 자유 일정에 시간을 보낼 장소의 성격 등이 완전히 달라져야 하니까요.
이처럼 여행의 목적에 맞는 세밀한 디테일에 가장 많은 신경을 쏟고 있습니다.

다른 여행 에이전시와는 다른, 전문가님만의 차별점이 있다면?
저희는 방콕의 '골목 투어'를 처음 기획하고 만든 선두 업체입니다.
전세계 배낭여행객들을 상대로 호스텔을 운영하며 얻는 값진 여행 정보들을 바탕으로
그만큼 현지인의 삶에 깊숙이 들어가는 로컬 투어에 자신이 있고,
현지인들과 직접 어울리며 여행의 진미를 느끼게 해드릴 수 있습니다.
찐 로컬 여행부터 푸켓의 최고급 럭셔리 풀빌라 여행까지,
태국 어디서도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폭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저예산 고퀄리티 견적서가 바로 저희만의 독보적인 차별점입니다.

그동안 설계한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이 있으신가요?
수많은 분들의 여행을 설계하며 늘 보람을 느끼지만,
그중에서도 중요한 거래처 사장님을 모시고 푸켓으로 오셨던 단골 여행자님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이미 방콕 골목 투어를 통해 오셨던 여행자인데,
다음 해에 반드시 성사시켜야 하는 중요한 비즈니스 계약을 목적으로 푸켓 스케쥴을 의뢰하셨습니다.
저희는 전용 기사님과 밴, 호텔, 마사지, 단독 요트 투어까지
모든 일정을 한 치의 오차 없이 완벽하게 케어해 드리려 노력했습니다.
특히 그 여행의 하이라이트였던 단독 선셋 요트 투어에서 씨푸드 디너를 즐기실 때,
저희가 깜짝 와인 서비스를 제공해 드렸고 일행분 모두 무척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내셨습니다.
다행히 이후 거래가 성공적으로 성사되었고, 그 여행자님은 지금도 태국에 입국하실 때마다
저희 서비스를 이용하시는 든든한 고객이 되셨습니다.

좋은 여행을 설계한다는 것의 본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좋은 여행 설계의 본질은 '여행의 목적을 완벽히 이해하는 것'입니다.
같은 코스라도 목적에 따라 목적지와 동선 설정이 완전히 달라져야 합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 여행이라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액티비티는 물론,
어른과 아이의 입맛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소중한 한 끼를 위한 레스토랑 등 모든 요소가 중요해지죠.
결국 에이전시는 눈치가 빨라야 하고,
여행자의 숨은 니즈까지 단번에 캐치할 수 있는 통찰력이 있어야 합니다.

요즘은 AI로도 일정을 짤 수 있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 전문가가 필요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I는 데이터로 계산할 수 없는,
우리 사람이 직접 보고 느끼고 맛보며 쌓은 '감성적인 센스'를 알지 못합니다.
우리는 낭만을 알고, 선셋을 보며 아름답다고 감동하며, 밤하늘의 별을 보며 소원을 빕니다.
어디서 어떻게 낭만을 찾고, 어느 포인트에서 선셋을 바라보며 소원을 빌어야
가장 감동적일지 아는 것은 오직 사람만이 이해할 수 있는 미지의 세계입니다.
그렇기에 진정으로 내가 가고 싶은, 마음을 울리는 여행을 원하신다면
사람 전문가에게 설계를 맡기는 것이 맞습니다.
만약 누군가 태국 하면 떠오르는 뻔하고 틀에 박힌 코스만 기계적으로 추천한다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다른 곳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진짜 여행은 사람의 마음을 읽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니까요.



